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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로 도시를 읽다
#잡지 , #해외 , #매거진

[잡지로 도시를 읽다]
- 도시 여행자의 필수품, city 잡지

 


여름휴가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우리에겐 아직 추석 연휴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겨울휴가만이 지닌 운치도 놓칠 수 없죠! 자, 올해가 가기 전 당신이 훌쩍 떠나고 싶은 도시는 어디인가요? 물론 말처럼 ‘훌쩍’ 떠나버리기에는 너무 먼 나라, 먼 도시들 투성이입니다. 아름다운 것은 늘 멀리 있는 존재이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도시 여행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매거진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잡지들을 읽는 동안에는 당신이 꿈꾸는 도시를 만나게 될 날이 조금 더 가까워져있음을 느낄 거예요. 당신의 영혼을 위로할 도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잡지로 먼저 읽어보세요!

 

도시생활탐구잡지 <나우(Nau)>

 


그림 1. <나우 매거진_타이페이>

 

- 나우 매거진 취지 소개
: “당신은 행복한 도시에서 살고 있나요?”

나우 매거진은 느리지만 기꺼이 지속 가능한 방식을 선택한 사람들이 바꾸는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나아가 도시 속 그들만의 생활을 통해 성장에 익숙했던 사회에서 벗어나 변곡점에 서있는 동시대 사회에 다양한 화두를 던집니다.

나우 매거진은 보다 깊이를 갖춘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인 만큼, 1년에 2회 발행하며 매호마다 하나의 도시를 선정해 자신의 도시와 삶을 즐겁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 궁리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들여다봅니다.

트렌드만을 쫓거나 일시적 현상보다는 그들의 삶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에 집중하며 먹는 방식, 경영하는 방식, 여행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선의 변화를 제안합니다. 나우 매거진의 판매 수익 전부는 사회적 변화를 위해 환경 단체에 기부됩니다. 이는 곧 독자로 하여금 잡지를 읽는 일이 곧 선한 영향력에 무게를 더하는 일이 되게 합니다.

 

 


그림 1-1. <나우 매거진_포틀랜드>

 

 

나우 매거진 과월호에 소개된 도시의 매력

 

그림 1-2. <나우 매거진_포틀랜드> 내지

 

 

창간호에서 소개하는 도시는 포틀랜드입니다. 숨 가쁜 삶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 그리고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포틀랜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마리화나와 동성애가 최초 합법화된 자유로운 도시, 상생하는 로컬 문화, 소수 인권에 대한 자발적 존중, 그리고 직접 만들고 소비하는 메이커스 컬처 등 이 도시를 유지해나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탐구했습니다.

 


그림 1-3. <나우 매거진_타이페이> 내지

나우매거진의 두 번째 도시는 가깝지만 먼 나라 대만의 타이베이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근대화를 이룬 나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타인을 포용하고 다양성을 존중할 줄 아는 사고방식을 지닌 타이베이 사람들은 복잡한 역사적 배경 탓에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자신들의 도시를 더욱 다채롭게 물들여 갑니다. 아시아 최초로 동성애자 결혼 금지는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고, 매년 LGBT 행사가 성대하게 열리며, 성 소수자와 일반인이 어우러져 한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타이베이의 거리. 그 배경에는 내가 가진 권리를 내 친구, 이웃도 가져야 한다는 휴머니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림 1-4. <나우 매거진_타이페이> 내지

 

 

한편, 타이베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룬 풍경도 흥미롭습니다. 세월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낡고 오래된 건물은 시민과 정부의 협력으로 새로운 숨결을 되찾고, 덕분에 도시는 오히려 입체적으로 변화합니다. 그렇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타이베이의 골목길, 푸르른 고목 아래에서 차를 마시고 또 서점에서 책을 읽거나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그들의 풍경 속에서 느리게 흐르는 시간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 B>

 


그림 2. 매거진 표지

 

 

- B 매거진 취지 소개


매거진 는 전 세계의 균형 잡힌 브랜드를 매월 하나씩 소개하는 ‘광고 없는’ 월간지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브랜드 관계자부터 브랜드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싶어 하는 이들까지,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모두를 위해 만드는 진지하지만 읽기 쉬운 잡지로,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라는 낯선 수식어가 퍽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잡지입니다. 다소 심각하고 무겁기만 한 TV 속 다큐멘터리 대신, 당신이 그동안 궁금했던 브랜드와 그 속의 또 다른 세상을 ‘읽는’ 다큐멘터리로 즐겨보세요.

 

- B 매거진 과월호에 소개된 도시의 매력

 

 


[그림 2-1. 매거진 내지]

매거진 가 소개했던 도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단연 독일의 도시 ‘베를린’ 입니다. 냉전 시대가 끝나고 동과 서를 나누는 장벽이 허물어진 것처럼 베를린은 경계와 편견을 허문 도시로 대변됩니다. 상업과 예술의 경계, 하이 컬처와 로 컬처의 경계,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모든 종류의 사람과 문화를 받아들이는 곳이죠. 터키식 스트리트푸드와 갱스터 출신 셰프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벙커 안의 미술관과 공원으로 변모한 공항은 다양함이 공존하는 베를린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림 2-2. 매거진 내지

 

 

이른바 ‘힙스터(hipster)’ㅡ유행 등 대중의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 문화를 좇는 부류ㅡ들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 ‘베를린’에는 과연 환경과 예술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들이 무한으로 생산되고 누구나 그것을 향유하는 곳처럼 느껴집니다. 나아가 이 같은 자신들의 모습에 대한 지적 우월감 없이, 이 도시에 뿌리 내리거나 스쳐가는 모든 문화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베를리너’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책과 문화, 예술을 담은 매거진 <책(Chaeg)>

 


그림 3. 매거진 <책_10호(뉴욕의 책방)> 표지

 

- 책 매거진 취지 소개 


매거진 <책(Chaeg)>은 말 그대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책과 문화에 관한 월간지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만을 위한 잡지는 아닙니다. 굳이 많이 읽지 않아도 책을 좋아하거나, 즐겨 사거나, 좋아하지만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 모두를 위한 잡지입니다. 

한마디로, ‘책을 읽자’ ‘더 똑똑해지자’ 식의 계몽을 위한 잡지는 아닙니다. 따라서 굳이 책을 많이 읽지 않아도 책을 좋아하거나, 즐겨 사거나, 좋아하지만 어쩐지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 그리고 책이 재미없는 사람들 모두를 위한 잡지임을 매 호마다 어필하고 있습니다.

책의 위대함보다 삶과 맞닿아 있는 실용적 가치에 매력의 초점을 맞춘 만큼, 올해 단 한 권의 책을 읽지 않은 당신이라도 매거진 <책(Chaeg)>과 함께라면 이유 없이 찾아온 삶의 상실감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또 나에게는 의미 없지만 오랫동안 ‘명작’이라 불려는 작품들의 진가를 새롭게 알아갈 수도 있겠습니다. 자, 이제 <책(Chaeg)>을 통해 ‘책’의 매력에 빠질 시간입니다.


- 책 매거진 과월호에 소개된 도시의 매력

 


그림 3-1. 매거진 <책_10호(뉴욕의 책방)> 내지

 

 

문화와 예술, 패션의 도시, 지식인들의 도시, 상업과 금융의 도시, 가장 많은 인종이 모여 사는 도시, 뉴욕. 이토록 다양한 요소들이 모여 있는 도시인만큼 뉴욕에는 책방의 수도 방대합니다. 희귀하다고 여겨지는 독립서점만 보더라도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무려 100여 개가 넘죠. 마음만 먹으면 세상의 모든 책을 구경할 수 있는 뉴욕. 책방과 작가, 그리고 독자들이 멋진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뉴욕, 이곳은 누가 뭐래도 세계 최고의 책방 천국입니다.

 

 


그림 3-2. 매거진 <책_10호(뉴욕의 책방)> 내지

 

 

★BEST of BEST BOOK SHOP_프린티드 매터(Printed Matter)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프린티드 매터는 공공열람실을 갖춘 독특한 서점입니다. 이곳은 오직 예술과 그래픽 서적만을 취급하고 있죠. 이름 없는 신진작가의 독립출판물들과 함께 오노 요코와 에드워드 루샤와 같은 대가들의 작품집들이 전시되어 있는 이곳은 서적뿐 아니라 예술가들이 제작한 티셔츠나 작은 인쇄물, 음반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프린티드 매터는 뉴욕에서 가장 흥미롭고 멋진 예술책을 발견할 수 있는 곳으로, 즐거운 발걸음을 이끕니다.

 

 


그림 3-3. 매거진 <책_10호(뉴욕의 책방)> 내지

★BEST of BEST BOOK SHOP_타셴 뉴욕점(Taschen Store New York)
독일의 아트북 출판사 타셴의 뉴욕점이 소호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가장 쿨한 서점’이라는 찬사가 쏟아지는 이곳은 서점이라기보다는 디자인 갤러리 같은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서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구경할 수 있고 최고의 디자이너가 만든 의자에 앉아서 책을 펼쳐볼 수 있죠. 서점 지하에는 갤러리도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


한때 ‘한 달에 한 도시 살기’가 유행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그곳에 생활을 새로이 배우고 적응하는 자신의 모습도 퍽 근사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게 익숙해서 지루하기까지 한 일상에서 벗어나, 두려울 만큼 당황스럽지만 매일 아침 설렘이 피어나는 하루를 맞이할 수 있다면- 그런 도시라면 기꺼이 떠날 용기를 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부디 가까운 미래에- 내가 몰랐던 도시 속을 걸어보고, 또 도시로부터 나를 이해받는 시간을 꼭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자료 출처 -

*서적

<나우 매거진>(포틀랜드&타이페이편), 로우프레스, 2017-2018
매거진 (베를린편), ***, 2017
매거진 <책(Chaeg)>(**편), ***, 20

 

*사이트
<나우 매거진_포틀랜드편> 알아보기,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95853427&orderClick=LAG&Kc=

<나우 매거진_타이페이편> 알아보기,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95853434&orderClick=LAG&Kc=

<매거진 B_베를린편> 알아보기,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8415877&orderClick=LEB&Kc=#N

<매거진 책_10호(뉴욕의 책방)> 알아보기, 매거진 책 Chaeg 홈페이지 및 네이버 책검색
http://www.chaeg.co.kr/october-2015/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640125

 

 

 

- 이미지 출처 -

그림 1. <나우 매거진_타이페이> 표지 이미지, 교보문고
그림 1-3, 1-4 <나우 매거진_타이페이> 내지 이미지,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95853434&orderClick=LAG&Kc=
그림 1-1. <나우 매거진_포틀랜드> 표지 이미지, 교보문고
그림 1-2. <나우 매거진_포틀랜드> 내지 이미지,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95853427&orderClick=LAG&Kc=

그림 2. <매거진 B_베를린> 표지 이미지, 교보문고
그림 2-1, 2-2 <매거진 B_베를린> 내지 이미지,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8415877&orderClick=LEB&Kc=#N

그림 3. <매거진 책_10호> 표지 이미지, 매거진 책 Chaeg 홈페이지
그림 3-1, 3-2, 3-3 <매거진 책_10호> 내지 이미지, 매거진 책 Chaeg 홈페이지
http://www.chaeg.co.kr/octob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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