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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서 알찬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사이트 다섯 곳
#콘텐츠 , #사이트

디지털 세상에서 알찬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사이트 다섯 곳

 

 

수없이 많은 콘텐츠가 매일매일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의 디지털 세상. 하지만 주로 일시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들만 있을 뿐 두고두고 보고 싶은 알차고 지적인 콘텐츠는 오히려 종이 콘텐츠가 주가 되던 시절보다 만나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여기에 디지털 세상에서 당신의 지적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사이트 다섯 곳을 소개한다.

 

지적인 독자들을 위한 최적의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 PUBLY (https://publy.co/)

 

 

그림 1. ‘퍼블리웹사이트 메인 화면

 

 

퍼블리는 보통 우리가 디지털 세상에서 만나는 일반적인 콘텐츠와 달리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구입해야 하는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어떠한 주제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거나 그에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내고 세부적인 기획을 한 후, 텀블벅처럼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판매하는 형식이다. 말 그대로 콘텐츠를 파는셈이다.

이용자들은 하나의 콘텐츠만을 개별적으로 구입할 수도 있고, 2만 원 대의 멤버십을 신청해 여러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도 있다. 유료로 판매하는 콘텐츠인 만큼 퍼블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들은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희소성 있고 깊은 주제들을 담고 있다. 작년에는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광고제를 직접 찾아 취재하고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작성한 리포트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이는 불과 3주 만에 천만 원이 넘게 판매되었다고 한다. 사실 여부를 의심하게 되는 가볍고 일시적인 디지털 콘텐츠에 지친 사람이라면 퍼블리를 이용해 보자.  

 

 

그림 2. 펀딩을 통해 제작되고 판매되는 퍼블리의 콘텐츠들

 

 

 “값어치 있는 기록을 더 활발하고 끈기 있게 만드는 저자와 이를 읽어주는 독자가 계속 존재했으면 합니다. 중요한 이슈와 고민들은 기록으로 남아야 다음 세대에 교훈으로 전수될 수 있습니다. 뉴턴이 ‘거인의 어깨 위에 서라’라고 했다는데 우리는 어깨는커녕 다 땅바닥에 그때마다 새로 쌓아 올리고만 있는 것 같아요. 기록을 끈기 있게 만들고 읽고 시장에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플랫폼이 저희뿐만 아니라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이투데이 퍼블리박소령 대표 인터뷰 中
http://linkback.etoday.co.kr/images/onebyone.gif?action_id=8197797503ef6b08a5e8d9f621515cf

 

매거진 출신 에디터가 설립한 리뷰 전문 매체, 디에디트 the edit (http://the-edit.co.kr

 

 

그림 3. 디에디트의 하경화, 이혜민 에디터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문득 사는 게 썩 재밌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는(Live) 재미가 없다면 사는(Buy) 재미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중략) 먹고 싶은 걸 사고, 사고 싶은 걸 사자. 뭘 사야 할 지 모르겠다면 디에디트가 대신 써보고, 만져보고 골라드릴 테니 걱정 마시길. 찬란한 자본주의의 눈동자에 건배!’

 

공식 웹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는 유쾌한 소개 글에 나와 있듯, ‘디에디트는 매거진 기자 출신의 두 에디터가 설립한 리뷰 전문 웹사이트다. 설립된 지 아직 채 2년이 안 된 신생 매체이지만, 독자들의 소비적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이에 관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내면서 어느새 어엿한 미디어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수많은 매체 중에서 신생 매체인 디에디트가 주목을 받게 된 첫 계기는 기존에 딱딱한 방식으로만 소개되어왔던 IT 제품들을 두 여성 에디터가 위의 소개 글과 같은 위트 넘치는 말로 맛깔나고 재미있게 논평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두 에디터가 매력적이고 유머 있는 성격을 지닌 탓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IT 매체인 기어박스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퇴사하게 되면서 디에디트를 설립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IT 제품 리뷰로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IT 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필자도 그녀들의 리뷰는 늘 꼼꼼히 챙겨봤을 정도였다. 또한, 일단 첫 문장을 읽는 순간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녀들의 남다른 필력도 한몫을 했다.       

 

처음엔 콘텐츠가 대부분 IT 제품에 관련된 것으로 국한되어 있었지만, 매체가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객원편집자와 막내 편집자를 영입했고, 현재는 생활양식 전반에 관한 매우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디에디트는 포르투갈 포르투로 한 달 동안 사무실을 옮겨 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포르투에서의 생활을 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하경화 에디터는 어차피 일할 거라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포르투로 떠난 이유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힘들어서라고 밝혔지만, 어쨌든 그들은 이 신선한 행보를 통해 디지털 노마드한 달 살기와 같은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또 생산해낼 것이다. 

 

이렇듯 디에디트는 누구나 갖길 원하지만 쉽게 갖지 못하고,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실현할 수 없는 삶에 대해 논하면서 늘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그들이 만들어 내는 콘텐츠는 언제나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림 4. 알찬 콘텐츠로 가득한 디에디트웹사이트


흥미로운 소재와 형식의 콘텐츠가 있는 곳, 더 파크 The Park (http://the-park.co.kr/)

 

그림 5. 글 쓰는 정우성과 그림 그리는 이크종이 만나 탄생한 취향 공동체 더 파크

 

 

최근에 시작된 미디어 스타트업 더 파크의 콘텐츠는 지큐에스콰이어의 피처 에디터였던 정우성과 그림 그리는 11년 차 프리랜서 이크종이 함께 만들어내고 있다. 자동차, 술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고전문학 등 흥미로운 소재에 대한 소개와 리뷰가 가득하며, 이러한 소재에 대해서 두 사람이 글, 영상, 팟캐스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낸다. 특히 팟캐스트를 하나의 콘텐츠로서 웹사이트에서 소개하는 점이 흥미롭다.

 

더 파크가 여타 매체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그들이 원하는 소재에 대해서,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공식 매체의 기자들은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그대로 기사에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이 만들어 내는 콘텐츠는 굉장히 정제되어 있고 그래서 독자는 때로 따분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더 파크의 콘텐츠들은 기본적으로 정우성과 이크종이 진정으로 흥미를 느끼고,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소재 위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그들의 흥미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마련이다.

 

정보성 콘텐츠 이외에도 두 사람이 그들의 일상이나 생각을 풀어내는 매력적인 에세이와 카툰도 챙겨볼 만하다. 이 콘텐츠들은 웹사이트 상단 바에 있는 우성’s’, ‘익종’s’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큐에스콰이어에서 글 잘 쓰는 에디터로 유명했던 정우성 에디터의 에세이는 말할 것도 없고, 미디어 스타트업을 막 시작한 두 사람의 웃픈고군분투기가 담겨 있는 이크종의 카툰은 보다 보면 더 파크에 대한 두 사람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어 독자의 입장에서도 저절로 매체에 대해 애정이 생긴다. 소소한 재미와 특별한 정보를 함께 갖춘 콘텐츠를 원하는 독자라면 두 남자가 도전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더 파크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그림 6. ‘더 파크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더욱 깊은 문화적 식견을 갖추고 싶다면, 인디포스트 INDIEPOST  (https://www.indiepost.co.kr/)

 

 

그림 7. 깊이 있는 문화 콘텐츠가 있는 인디포스트

 

 

인디포스트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전문 에디터가 직접 분류, 편집해 독자에게 소개하는 매체다. 물론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에 대해서도 전달하지만, 매체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인디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한 문화 콘텐츠를 주로 전달하는 편이며 또한 국내 문화뿐만 아니라 해외 콘텐츠들도 다양하고 깊이 있게 소개하고 있다.

 

인디포스트에서 최근 소개한 것들을 나열해보자면 이렇다. 중국 여성들의 진솔한 일상을 날 것 그대로 담아내는 중국의 사진가 뤄양, 현대사회의 소비주의를 불편한 방식으로 풍자한 런던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스티브 컷츠의 애니메이션 <Happiness>, 롤링스톤스와 블루스 레전드 머디 워터스의 각별한 인연 등등.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도 찾기 힘들고, 국내의 다른 매체에서는 더욱이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소식들을 독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국가와 장르를 불문하고 문화 전반에 관해 깊은 흥미를 지니고 있거나 남들보다 한 끗 더 깊은 문화적 식견을 갖추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최적의 매체다.


전문 기자들이 전달하는 문화 이슈, 아이즈 IZE (http://ize.co.kr/)

 

 

그림 8. ‘아이즈웹사이트 메인 화면

 

‘그러니 나는 편집장 자리에서 잘리는 것이 당연했다. 선정적인 제목을 붙이지 않는다고, 인터뷰를 왜곡하지 않는다고,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고 자만했다. (중략) 나는, 실패한 편집장이다. - GQ 4월호 기고문 <한 연예 매체 편집장의 사퇴의 변> 중에서 

 


윗글에서 알 수 있듯 아이즈는 진통 속에 탄생한 매체다. 연예 매체인 텐아시아의 편집장이었던 강명석이 가수들의 공항 사진, 행사 사진으로 시원시원하게 기사를 꾸미자는 경영진들의 지시를 거부하고 텐아시아를 떠나자 그와 함께 일해온 동료 기자들도 줄줄이 사직서를 냈고, 이들이 모여 차린 매체가 지금의 아이즈이기 때문이다.
 

아이즈(IZE)’ ‘∼화()하다’라는 뜻의 접미어로 TV 프로그램이든, 음악이든, 공연이든 문화적 콘텐츠를 아이즈만의 스타일로 ‘~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엔터테인먼트, 컬처, 라이프, 스포츠 등 즐기고 익히는 모든 지식에 관해 전달하는 웹 매거진인 아이즈의 기사는 다른 대중문화 매체에 비교해 남다른 시각과 깊이를 자랑한다. 예를 들어, 아이즈는 여자 연예인의 노출 수위와 스캔들에 집착하는 대신 개인의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무분별한 언론의 보도가 해당 연예인에게 인권적으로 얼마나 큰 손해를 끼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렇듯 전문성을 갖춘 기자들이 전달하는 대중문화 및 사회적 이슈 전반에 관한 날카로운 비평과 리뷰를 읽다 보면 무료로 아이즈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안해질 정도다.

 

 

 

- 자료 출처 -

*기사

“지구 밖으로 나가는 ‘우주 엘리베이터’ 실현 가능”, 나우뉴스, 2014.06.04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603601024
“강철의 100배 탄소나노튜브 ‘우주 엘리베이터’ 시대 연다”, 조선경제, 2007.03.16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3/16/2007031600478.html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 탄소나노튜브가 꿈 이룰까”, 메일경제, 2015.03.1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9&aid=000343871
“Why Earth Is A Prison and How To Escape It”, Kurzgesagt – In a Nutshell, 2017.02.01
https://www.youtube.com/watch?v=RVMZxH1TIIQ

 

 

 

*사이트
“로켓”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로켓
“우주속도” <네이버 지식백과 –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61912&cid=40942&categoryId=32285
“우주엘리베이터” <네이버 지식백과 –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21971&cid=40942&categoryId=32290
“Ariane 6” <영문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Ariane_6
“Space elevator” <영문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Space_elevator
“Skyhook” <영문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Skyhook_(structure)

 

 

 

- 이미지 출처 -

그림 1. 구글 어스에서 확인한 지구궤도
https://www.universetoday.com/17754/explore-earths-satellites-with-google-earth/
그림 2. 화학 추진 로켓의 개념도
http://www.sterc.co.kr/src/board/board_view.php?seq=4&board_id=board_006&board_article_id=17&board_category_id=0&board_page=1
그림 3. 아리안 6 로켓
https://spaceflightnow.com/2015/06/24/ariane-6-rockets-to-be-assembled-horizontally/
그림 4. 소유즈 로켓의 엔진 클러스터링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oyuz_rocket_engines.jpg
그림 5. 로켓 간 연료 크로스피딩 개념도
https://forum.kerbalspaceprogram.com/index.php?/topic/14335-cross-feed-capable-rocket
그림 6. 우주 엘리베이터의 상상도
https://gizmodo.com/scientists-found-a-possible-deal-breaker-in-the-quest-t-1781909000
그림 7. 우주 엘리베이터의 개념도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603601024
그림 8. 소설 ‘낙원의 샘’
https://www.goodreads.com/book/show/149049.The_Fountains_of_Paradise
그림 9. 탄소나노튜브
http://www.itworld.co.kr/news/93807
그림 10. 스카이훅 개념도
https://skyhooksandspaceelevators.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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