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컬렉션

최초의 창작 동화집, 마해송 <해송동화집>
마해송 , 해송동화집 , 동화 , 어머님의 선물 , 바위나리와 아기 별 , 색동회 , 진장섭

 

 

 

‘해송 동화집’은 1934년 봄에 출간된 동화작가 마해송의 동화, 동극 모음집이다. 4.6판에 200쪽이 조금 넘는 아담한 이 책자는 한국 최초의 창작 동화인 ‘어머님의 선물’과 ‘바위나리와 아기 별’등이 들어있는 최초의 창작 동화집이다. 전체는 11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그중 6편은 동화이고 5편은 동극으로 각 작품의 끝에는 발표 연대가 적혀 있다. 이 작품들은 그 당시 어린이 운동 단체였던 ‘색동회’의 같은 동인이었고 평생의 친구였던 진장섭이 1923년부터 발간된 여러 어린이 잡지에서 찾아낸 것들이었다


 

 

    

그림 1. 1963년 당시 군의관이었던 필자와 아버지 마해송


 

동화집에는 10개가 넘는 한 쪽짜리의 큰 삽화가 있는데 이 그림들은 이병현과 김정환이라는 화가가 그린 것으로 동극에서는 대부분 첫 장에 극의 무대를 그렸다. 그리고 작품집의 뒤에는 색동회의 동인이고 마해송과 동향인 개성 사람으로 알려진 손진태, 고한승과 진장섭이 축하의 글을 썼는데 내가 알고 있는 한국의 유일본인 이 동화집에는 끝 부분에 낙장이 몇 장 있어 고한승의 글은 없다.

 

이 <해송 동화집>이 드디어 발견된 것은 2009년 봄 국립중앙도서관에서였다. 그전까지만 해도 이 책의 완본은 어디에도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예를 들면 2004년 가을, 한국아동문학인협회가 몇 년 동안 추진해 온 마해송 아동문학비가 경기도 파주시 파주 출판도시에 세워지고 그 제막식을 위해 참석한 많은 아동문학가와 관계자들 앞에서 축사의 순서를 맡은 아동문학 비평가이며 아동 도서 수집가로 잘 알려진 고 이재철 님이 대전 근처에서 발견한, 심하게 파손된 영인본을 들어 보이며 이것이 이제 세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해송 동화집>이라고 선언하였다. 
그 후 2009년 가을,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문화 캠페인 중의 하나로 내 자작시 낭독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곳에서 인문학 캠페인을 맡고 있는 이종주 시인을 만났다. 그 여유 시간에 나는 버릇처럼 사정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아동 문학의 역사를 위해 오래전에 발간된 <해송동화집>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종주 시인은 한 번 알아보겠다 약속을 했다. 낭독을 마친 뒤 다시 도서관 관계자를 만나 인사를 했는데, 다시는 못 보리라고 포기하고 있었던, 오래된 <해송 동화집> 원본을 코앞에 보이며 ‘이 책이 바로 찾고 있는 책이냐’고 되묻고는 지금 만지면 책이 마모될 가능성이 많다, 우선 책을 중성화시켜야 한다’고 차근차근 설명해 줬다. 혹자는 소파 방정환의 동화집 <사랑의 선물>이 최초의 창작동화집이 아닐까 의문을 갖는 분이 있겠지만, 거의 모두가 외국 동화를 번안한 작품들이었다.


 

그림 2.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마해송 문고

 

 

이번 <해송 동화집>이 발견됨으로써 몇몇 어용학자들의 주장하던 거짓 중의 몇은 설명을 따로 할 것도 없이 변경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아동 문학의 역사 바로 세우기는 물론, 소용돌이 변천 사회를 관통하는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옛 도서를 찾아내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역할은 막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집필자

글. 마종기 시인, 재미 의사
아동문학가 마해송의 장남으로, 미국 소아영상의학 전문의로 톨래도 아동병원 부원장 지냈다. 현재 연세대 의대 초빙교수이자 한국문학의학학회 회장. 59년 ‘현대문학’ 추천 시인으로 등단해 시집 <조용한 개선> <이슬의 눈> 등 12권의 시집을 비롯 여러 권의 산문집이 있다.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관련콘텐츠

       
  떡배 단배

        
韓國現代兒童文學史

        
韓國兒童文學作家論

        
사슴과 사냥개
: 마해송 동화집


떡배 단배 : 마해송 동화 

 

상세검색

자료유형
KDC 분류
발행년도 ~

다국어입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