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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風塵) 調子龍傳(조자룡전)
고유상 | 서울:회동서관, 1925
삼국지연 , 언문삼국지 , 삼국지 , 산양대전 , 한중쟁탈전 , 산양수 , 조조 , 정욱 , 장수 , 한효 , 관우 , 장비 , 황충 , 조운 , 마초
유비, 조조, 손권을 중심으로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지략과 자웅을 겨루는 ‘삼국지연의’는 아직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는 작품이다. 오늘날에도 황석영, 이문열, 장정일 같은 작가들의 삼국지가 출판될 만큼, 그 인기와 관심도는 지속되고 있다. ‘삼국지’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 온 것은 조선 선조 때이다. 이후 식민지시기 딱지본 소설을 거치며 16종 61회가 출간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그 중에서 ‘삼국지’(대창서관, 1918)와 ‘언문 삼국지’(회동서관, 1920)는 ‘삼국지연의’ 전부를 축약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 계열은 워낙 방대한 내용을 축약한 것이어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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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조자룡전_page1 img_조자룡전_page2 img_조자룡전_판권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내용

유비, 조조, 손권을 중심으로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지략과 자웅을 겨루는 ‘삼국지연의’는 아직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는 작품이다. 오늘날에도 황석영, 이문열, 장정일 같은 작가들의 삼국지가 출판될 만큼, 그 인기와 관심도는 지속되고 있다. ‘삼국지’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조선 선조 때이다. 이후 식민지시기 딱지본 소설을 거치며 16종 61회가 출간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그중에서 ‘삼국지’(대창서관, 1918)와 ‘언문 삼국지’(회동서관, 1920)는 ‘삼국지연의’ 전부를 축약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 계열은 워낙 방대한 내용을 축약한 것이어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소설들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삼국지’에는 무수히 많은 인물과 사건이 등장하는 만큼, 그중 일부를 중심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했던 것이다. 그중에서 ‘산양대전山陽大戰’(유일서관, 1916)은 유비가 적벽대전에서 승리한 이후 조조와의 ‘한중漢中’ 쟁탈전에서 승리하는 이야기이다. 9회나 출간될 정도로 당대에 많이 읽힌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자룡전’은 바로 ‘산양대전’을 이름만 바꾸어서 출판한 것으로 대부분의 내용이 동일하다. ‘조자룡전’까지 포함할 때 ‘산양대전’은 ‘삼국지’의 각 편으로는 가장 많이 읽힌 작품이 된다.
그러나 ‘조자룡전’은 일반적인 삼국지의 내용과 거리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조의 선봉장으로는 나오는 ‘한효’는 ‘삼국지연의’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게다가 작품의 중반부터 등장하는 조자룡은 말로 강을 뛰어넘고 삼국연합 군사를 혼자서 무찌르는 등 초능력을 소유한 인물로 나타난다. ‘조자룡’의 영웅적 성격을 부각시켜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려는 목적이 두드러지는 작품인 것이다. 더불어 대부분의 서사가 인물들 사이의 대화체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작품의 어떤 점이 독자들의 흥미를 끌었을까. 줄거리를 살펴보자.

이야기는 ‘산양수’ 싸움에서 패배한 조조가 자신의 군영에서 책사 정욱, 장수 한효와 대화를 나누는 것에서 시작한다. 싸움의 패배를 분해하는 조조에게 정욱은 한의 진영에 공명과 같은 뛰어난 책사가 있음을 상기시키며, 먼저 ‘덕’이 있는 군주가 되기를 권한다. 그러나 한효는 자신에게 군사를 내어주면 당장 달려가서 유비의 목을 가져오겠다고 장담한다. 결국 한효가 선봉이 된 군대는 유비를 공격하기 위해 출진한다.
조조의 군대가 몰려온다는 소식을 접한 공명과 유비는 당황한다. 관우, 장비, 황충, 조운, 마초 등 다섯 맹장들이 각기 다른 곳에 흩어져 있어서 적을 맞서서 싸울 장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때 관우와 마초가 성으로 달려온다. 그들은 하늘의 기운을 보고 유비의 위험을 직감하여 오게 된 것이다. 이에 공명은 관우를 선봉장으로 마초를 중군을 삼아 출진을 명령하지만, 마초는 자신이 선봉에 서겠다며 반발한다. 결국 관우의 배려로 마초가 선봉이 되어 조조의 군대를 대적하러 간다. 선봉 마초는 뛰어난 재주를 바탕으로 적장수들의 목을 가져온다. 그러나 한효와의 대적에서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 관우가 달려가서 마초를 구해 군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다시 나아가 한효의 목을 베어버린다. 한효의 패배소식을 들은 조조는 정욱의 조언을 들어 오왕 손권 등에게 동맹을 요청한다. 이렇게 결성된 군대가 몰려오자 관우는 적진 한가운데로 나아간다. 그러나 수십 겹으로 에워싼 적의 군대에 포박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이 시각 사천 지방을 지키고 있던 조자룡은 꿈에 관우가 피를 흘리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급히 전장으로 달려간다. 한편 정욱은 조자룡이 달려올 것임을 예상하고 산양수를 건너기 위한 배를 모두 없애버릴 것을 명령한다. 전장으로 가기 위해 산양수까지 달려온 조자룡은 건널 방법이 없어서 망설인다.

img_조자룡전_29page산양수에 이른 즉 선척과 인적이 없어 건널 길이 없사오니 이는 하늘이 한나라를 망하게 하심이라. 사백 종사를 엇지 회복하며…(중략)…문득 생각하고 말머리를 두드리며 경계 왈 네 비록 짐승이나 또한 산천정기를 타서 났으니 범마와 다르고 또한 나라 녹을 먹었으니 너도 소견이 있으리라. 한나라 위태함이 시각에 있고 또 관우와 마장군이 적진에 쌓였기로 내 구하러 가나니 너는 죽기로써 이 물을 뛰어 건너면…. 말이 귀를 쫑구리고 듣다가 문득 오던 길로 수십리를 물너서며 소리를 벽력같이 지르고 사족을 모으고 한 번 뛰더니 순식간에 산양수 넓은 물을 건너(29)

넓은 강을 말이 단번에 건너버린다. 작품은 여기서 조자룡의 초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며, 위기를 면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전장에 도착한 조자룡은 관우를 무사히 구하고 다시 조조를 잡으러 간다. 조자룡의 모습을 본 정욱은 “자룡은 곧 천신”이라는 말을 하며 퇴각을 결정한다. 겁에 질린 조조는 퇴각하면서 조자룡의 말에 속아서 수염을 스스로 깎으며 조롱의 대상이 된다.
한편 삼국연합으로도 유비를 이기지 못한 조조는 간계를 부려 공격할 계획을 세운다. 유비에게 거짓 편지를 보내 ‘구계산’으로 유인하여 미리 매복하고 있던 병사들로 공격을 하려는 것이다. 한편 자신에게 화해를 청하는 조조의 편지를 받은 유비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편지를 읽어 본 공명의 도움으로 이것이 자신을 죽이려는 계획임을 알게 된다. 그리나 이미 약속을 하고 난 뒤라 어쩔 수 없이 병사들과 장수들을 데리고 구계산으로 향한다. 구계산에서 양쪽 장수들은 서로의 재주를 시험한다. 그리고 ‘궁시’와 ‘창법’에서 유비의 장수들이 승리를 거두게 된다. 게다가 공명의 신기한 진법까지 보게 된 조조는 승산이 없음을 깨닫고는 군사들을 이끌고 돌아간다. 공명은 조자룡에게 ‘미창산’에 매복하였다가 조조를 공격하라 명령하고, 조자룡은 조조를 공격하여 재물을 가지고 온다. 이들은 다시 신야로 돌아간다.

이처럼『조자룡전』의 핵심은 유비의 5호 장수 중 하나인 ‘조자룡’의 용맹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에 있다. 마초와 관우를 구하고 삼국의 군사를 혼자서 무찌르는 조자룡의 모습은 영웅소설의 주인공과 동일하게 형상화된다. 이 과정에서 지략으로 전쟁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공명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공명은 조조의 대군 앞에서 당황하며 하늘의 뜻을 기다릴 뿐이다. 비록 작품에서 공명의 재주를 높이 평가하는 대목이 존재하지만, 구체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이어지지는 못한다. 결국 이 작품은 실제 ‘삼국지연의’의 내용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조자룡’의 영웅적 면모를 강조하며 재창작된 소설이다. 이는 당대 독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초인간적인 모습으로 적군을 물리치는 조자룡에게 몰입하여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점에서 이 작품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본래 ‘삼국지’의 역사소설로서의 성격은 반감된다. ‘전략’ 과 ‘지략’으로 적군을 무찌르는 소설이 아니라 ‘영웅’의 용맹스러움으로 적군을 무찌르는 소설이 되어버린 것이다. '역사'는 소설적 재미를 위한 배경으로만 존재한다. 이것은 독자에게 익숙한 ‘영웅군담소설’의 서사를 도입한 이 작품의 피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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