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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호, 추억의 목소리
배호 , 돌아가는 삼각지 , 굿바이
60년대 대표가수인 배호의 생애에 대해 소개하고 그의 음반 및 목소리의 특징, 음반 발매 사례와 원곡 및 위조곡 음반 목록을 제공

 

□ 가수 배호를 소개합니다

 

배호는 광복군 출신의 독립운동가였던 배국민씨의 아들로 1942년 4월 24일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배신웅, 호적에는 배만금으로 기록되어 있다.  작은 삼촌인 김광빈 악단에서 드럼을 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1963년 21살의 나이에 배호라는 예명으로 <굿바이>와 <사랑의 화살>을 데뷔곡으로 가요계에 본격 진출했다.

 

1집 음반 「황금의 눈」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던 중, 1966년 신장염이 발병하였다. 투병생활 중 이루어진 신인 작곡가 배상태와의 만남으로 배호 최대의 히트곡 <돌아가는 삼각지>가 탄생하게 된다. 당시 배상태는 <돌아가는 삼각지>를 이미 3년 전에 만들어 당시 최고 인기 가수였던 남진, 금호동, 남일해 등에 취입시키려 했으나 실패하고, 아직 무명이었던 병상의 배호에게 악보를 건넸다고 한다. 결국, 이 곡은 공전의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여기에 힘을 얻은 배호는 또 한 번 병상에서 <안개 낀 장충단공원>을 발표하며 확실한 인기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다.

 

이후 약 3년간 최대의 황금기를 맞아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으나, 이는 결국 병세를 악화시키는 결정적 이유가 되어 무대에서 쓰러져 업혀오는 횟수가 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죽겠다’며 피를 토하는 열정을 보이던 배호는 1971년 11월 7일, 만 29세의 젊은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2003년 10월 옥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으며, 삼각지의 한 거리가 ‘배호길’로 명명되었다.

 

□ 배호 음반의 특징

 

배호는 SP 시대를 넘어 LP 음반이 대중화된 시기에 활동하던 가수였던 만큼, SP 시대에 주로 활동했던 가수 남인수에 비해 모창 가수가 부른 대부분의 곡이 원작 가수의 원곡과 확연히 구분된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배호 자신이 병상 의자에서 가래를 제거해 가며 취입을 강행했던 당시 상황상 음반 취입 시기별로 다소 상이하게 들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건강을 다소 회복한 후에 재취입한 음반에 수록된 곡과는 차이가 있어 때로는 모창곡으로 오해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배호의 노래는 배호 작고 이후 카세트테이프 시대가 열리면서 LP 음반보다는 카세트테이프로 발매된 음반에서 모창 가수의 곡이 많았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 배호 목소리의 특징

 

김형찬 대중음악평론가는 저서 「한국대중음악사 산책」을 통해, 배호에 대한 전 국민적인 열광의 원인을 배호가 지닌 독특한 목소리에서 찾고 있다. 그는 “배호의 애절하고 구슬픈 노래는 개발독재 시대를 살았던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는 힘을 지녔다”며, 굵직한 저음, 부드러운 중음, 호소력 있는 고음까지 모두 지닌 배호의 가창력은 이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숭실대 소리연구소의 성문분석 결과에 의하면, 배호의 목소리 특성은 말하듯이 노래를 하며 톤의 변화가 거의 없이 저음과 중음을 말하듯이 넘나들면서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목소리가 부드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보통 남성들이 말하는 성대 톤인 100~300Hz 사이를 배호는 말하듯이 노래한다는 것이다.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들어보면 노래의 저음, 중음, 고음 모든 구간에 깊은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가기 때문에 노래를 듣다 보면 깊이를 느낄 수 있으며 심금을 울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그림 1. “안개 낀 장충단 공원” 중 ‘다시 한 번 어루만지며~’ 스펙트럼 분석

 

 

배호 목소리의 기본 톤은 최저 105Hz의 저음 톤으로 말하듯 노래를 부르는 특징이 있다. 폐활량이 약해서 문구 단위로 끊어서 노래하고, 배호의 노래 목소리에는 저음인데도 심금을 울리는 바이브레이션이 깊게 들어간다. 제1 공명음의 음폭이 좁고, 악기처럼 음높이가 일정하게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제2 공명은 뚜렷하고 비음에 의존하지 않으며, 가사를 분명하게 발음하는 목소리 특징이 나타난다. 제3 공명음은 비교적 넓은 음폭으로 분포하여 노래가 피부나 입술을 스치듯 촉촉하며 애처롭게 들린다.

그림 2. 배호 노래소리 스펙트럼 (청색: 굿바이, 적색: 두메산골)

 

 

관련 자료

□ 한국대중음악사 산책 / 김형찬 (알마, 2015)  자료보기

□ 안녕 : 배호 평전 1942-1971 : 불멸의 가수 배호와 위로의 노래 / 이태호(눈빛, 2015)  자료보기

□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 최규성 (안나푸르나, 2014)  자료보기

□ 노래따라 삼천리 : 남인수에서 조용필까지 / 정두수 (미래를소유한사람들, 2013)  자료보기

□ Legend 100 artist : 대한민국 음악의 발견 / Mnet 레전드 100 아티스트 제작팀 (한권의책, 2013)  자료보기

□ 가수를 말하다 : 영혼으로 노래하는 우리 시대 최고의 가수 41 / 임진모 (빅하우스, 2012)  자료보기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대중가요 / 선성원 (현암사, 2008)) *전자책(협약도서관 이용) 자료보기

□ 철학교수와 대중가요의 만남 : 대중가요는 그 시대 우리 민중문화의 정수요 꽃이다 / 정영도 (화산문화, 2008)  자료보기

□ 배호평전 / 김선영 (소담출판사, 2005) *(국립중앙도서관(무료))  자료보기

□ 지금 그 사람 이름은 / 장석주 (아세아미디어, 2001) *전자책(협약도서관 이용) 자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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