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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義俠新小說) 大丈夫(대장부)
이규용 | 대성서링, 1926
도협 , 의협 , 도호 , 정협 , 의견 , 의로운남성상 , 대장부
이 작품집은 ‘의협義俠’ 이라는 주제와 연관되어 있는 6가지 이야기 모음집이다. ‘도협盜俠’, ‘의협義俠’, ‘도호盜豪’, ‘정협情俠’, ‘의견義犬’, ‘의개’라는 소주제 아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대장부”라는 제호 아래 모아 놓고 있다. 6편의 이야기들은 전혀 다른 서사를 가지고 있지만, ‘협객’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를 말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작품의 배경이 1920년대 사회가 아니라 그 이전 전근대사회의 어디쯤으로 추정되는 것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관련이미지]

 img_대장부_page1 img_대장부_page2 img_대장부_판권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내용

이 작품집은 ‘의협義俠’ 이라는 주제와 연관되어 있는 6가지 이야기 모음집이다. ‘도협盜俠’, ‘의협義俠’, ‘도호盜豪’, ‘정협情俠’, ‘의견義犬’, ‘의개’라는 소주제 아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대장부”라는 제호 아래 모아 놓고 있다. 6편의 이야기들은 전혀 다른 서사를 가지고 있지만, ‘협객’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를 말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작품의 배경이 1920년대 사회가 아니라 그 이전 전근대사회의 어디쯤으로 추정되는 것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변주되고 있지만, ‘의로운 남성상’ 즉 ‘대장부’의 모습을 제시하는 것에 작품의 주된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72면에 불과한 전체 분량에 6편의 이야기가 수록됨으로써 개별 작품 서사에서 ‘비약’과 ‘단절’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피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애초부터 이 작품집의 목적이 ‘대장부’라는 전통적인 남성상을 제시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목적의 전달을 위해 서사의 ‘비약’과 ‘단절’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더불어 지명과 주인공의 이름이 낯설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일반적인 조선의 지명이 아니라 낯선 명칭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이 작품집은 저자 이규용의 창작이기보다는 번안된 작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쨌든 이 작품집을 통해 우리는 ‘홍길동전’같은 의로운 영웅의 서사가 1920년대에도 변주되어 창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6편의 작품을 순서대로 살펴보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도록 하겠다. 

img_대장부_2page
「도협盜俠」 산이 많고 땅이 척박한 ‘동녀촌’이라는 마을에 박히봉이라는 도적이 살고 있다. 도적질을 위해 ‘언의촌’으로 간 히봉은 계집아이의 우는 소리를 듣고는 가까이 다가가서 엿듣는다. 그 아이의 이름은 송주옥. 부친이 돌아가신 뒤 어린 동생과 모친만을 의지하고 살다가, 모친마저 병이 들어 위독해지자, 자신의 볼기살을 베어내어 약으로 쓰려던 순간이다. 이를 목격한 히봉은 재빠르게 내려가서 그녀의 칼을 빼앗아 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는 놀라지 말고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의적(義賊) 박히봉이니 내가 급한 것을 구하러 온 것이요 악한 뜻은 조금도 없노라…(중략)…내가 돈을 주리다 급히 치료하기를 힘쓰고 다시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말라.(2) 
여기서 독자들은 박히봉이 남의 재산을 약탈하는 도적이 아니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로운 도적임을 알 수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홍길동처럼 히봉도 “제비와 같이 간 곳을 알지 못”하는 인물로서, 2달 후 다시 나타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주옥이 히봉이 준 돈으로 약을 써보았으나 모친은 세상을 떠나고 만다. 주옥의 죽은 아버지 송문청은 상업을 하다가 낭패를 보아 아내와 주옥, 그리고 주옥의 남동생 복해와 함께 주어사의 집에서 하인 노릇을 했었다. 그러나 주어사의 아들 주성이 주옥의 미모에 반해 첩이 되어주기를 권하자, 송문청은 분노하며 주어사 집을 나와서 생활하다 세상을 등지게 된 것이다. 한편 주성은 아버지 주어사가 죽자, 자신의 옆집에 사는 노파를 꾀어 주옥을 유인한다. 주옥이 주성에게 겁탈을 당하려는 절체절명의 순간, 박히봉이 나타나 그녀를 구한다. 주옥은 고마운 마음에 히봉의 아내가 되려 하지만, 히봉은 의로운 뜻을 내세워 거절한다. 


img_대장부_20page「의협義俠」

‘월동불산진’에서 10리 쯤에 있는 한 촌락에 ‘슈용’이라는 처녀가 살고 있다. 그녀는 아버지 허생을 일찍 여의고 정씨부인 밑에서 자라났다. 그녀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으나 아직 적당한 혼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이다. 허생의 제삿날 모녀는 암자에 가서 ‘복연사’ 중을 불러다가 불경을 듣는다. 자고 가라는 암자 중들의 권유로 슈용만 암자에 머물게 된다. 다음날 아침 일찍 가마가 와서 슈용을 데리고 간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가마가 오니, 중들은 뭔가 일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급히 정씨부인에게 사실을 알린다. 한편 이 소식을 듣고는 동네에 사는 ‘강빈’이 달려온다. 그는 슈용과 결혼하기를 원했으나 정씨부인에게 거절당한 뒤, 그녀와 결혼하겠다는 신념만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강빈은 암자의 중들을 고소하며 사건의 조사를 현령에게 의뢰한다. 그러나 암자의 중들과 ‘복연사’의 중들에게서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한다. 이에 강빈이 직접 복연사를 찾아가 꾀를 내어 ‘복연사’의 주지 ‘쥬장’이 슈용을 납치했으며, 그녀가 목을 매어 자살한 사실을 알게 된다. 현령이 그녀의 시신을 묻었다는 뒷산에서 시체를 찾아 올 것을 명령하지만, 그녀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는다. 게다가 쥬장의 명령으로 시체를 묻었던 ‘마돌’ 과 ‘최만보’는 종적을 감춘 뒤이다. 결국 강빈은 이들을 찾기 위해 나졸 두 명과 길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나도 별 소득이 없자 나졸들은 지쳐서 돌아간다. 강빈은 “의되는 일을 보고 하지 아니하는 것은 용기”(20)가 없는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슈용을 찾는 작업을 포기하지 않는다. 마침내 강빈은 ‘고소’에서 창기가 되어 있는 슈용을 찾게 된다. 그녀는 쥬장의 간교에 빠져 죽음을 맞았으나 저승가는 문턱에서 아버지 허생의 권고로 다시 살아나게 된 것이다. 다시 살아난 그녀를 마돌과 최만보는 고소지방으로 데려와서 창기로 팔아버린 것이다. 강빈은 마돌과 최만보를 체포하여 슈용과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 



img_대장부_45page「도호盜豪」 
노창식은 아내 장씨부인이 죽자 벼슬을 버리고 아들 동옥과 함께 고향으로 온다. 총명하고 재능 많은 동옥이 성장하자, 그를 눈여겨 본 세족世族 주세영의 권유로 그의 딸 ‘운분’과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그러나 노창식은 병이 들어 죽게 되고, 혼자 남은 동옥은 곤궁한 삶을 살게 된다. 가난한 삶을 견디다 못한 동옥은 결혼을 약속한 주세영을 찾아서 상강 지방으로 간다. 상강에서 주세영은 ‘순무’라는 벼슬을 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동옥의 모습을 본 주세영은 모르는 척하며 감옥에 가두기까지 한다. 
감옥에서 동옥은 ‘왕삼’을 만나서 지금까지의 사정을 말한다. 그리고 왕삼의 도움으로 감옥을 탈출하여 왕삼이 살고 있는 도적소굴로 간다. 소굴에서 생활하던 동옥은 왕삼의 소개로 한 처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식 당일 신부의 모습을 처음 본 동옥은 그녀가 바로 운분임을 알게 된다. 왕삼 일당이 벼슬을 잃고 쫓겨 가는 주세영 일행을 습격하여 재물은 빼앗고 운분을 납치해서 온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동옥은 “협객이오 도적은 아니”(45)라며 왕삼 일행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이후 동옥의 권유로 왕삼 일당은 도적질을 중단하게 되고, 동옥은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오른다. 그러던 어느 날 동옥에게 남자아이가 편지를 들고 찾아온다. 그 아이는 과거에 왕삼 일당이 납치한 주세영 첩의 아들이다. 왕삼의 편지를 받은 동옥은 그 아이를 통해 주세영의 후사를 잇게 하려는 배려를 짐작하고, 운분과 함께 정성껏 키운다. 

 

 


「정협情俠」 img_대장부_55page
‘김문닉’은 유머있고 남의 일에 몸을 아끼지 않은 대장부이다. 그러나 오래되지 않아 아내를 잃게 된다. 주변에서 재혼할 규수를 소개해 주지만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기가 어렵다. 중매를 해주는 노파의 집을 찾아가다가 거리에서 우연히 마음을 움직이는 여성을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혜랑’으로 장숙이라는 남편이 있다. 문닉은 노파를 만나서 장숙을 자신이 죽이면 혜랑을 소개해 주겠냐는 말을 남기고는 집으로 돌아간다. 
1달 뒤, 장숙은 돈을 받으러 갔다가 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혜랑은 관부에 사건을 고소하지만, 현령은 혜랑의 외모가 아름다운 것을 보고는 그녀의 정조를 의심한다. 장숙의 어머니도 며느리의 무죄를 말하지만, 현령은 혜랑을 범인으로 몰아간다. 혜랑은 친한 사람을 말하라는 현령의 심문을 받고는, 1달 전 거리에서 만났던 문닉을 떠올린다. 그러나 우연히 본 문닉의 얼굴과 이름을 알 리가 없다. 이때 문닉이 들어와서 당시 노파에게 했던 말을 포함한 상황을 설명한다. 그리고 왜 제 발로 찾아왔냐는 현령의 물음에 “그 놈을 잡을 생각은 아니하고 애매하고 연약한 여자를 잡아가두고 혹독한 형벌”(55)을 가하는 현령의 행동을 비판한다. 그러나 현령의 심문이 계속되자 혜랑을 불쌍히 여겨 자신이 대신 죽을 결심을 한다. 
문닉은 죽을 날을 기다린다. 그런데 현령이 바뀌어 새 현령이 온다. 그는 억울한 옥사를 바로잡은 경험이 있다. 새 현령에게 문닉은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마침내 형이 집행되어 문닉은 거리에 매달린다. 구경꾼들이 몰려드는데, 이상하게도 문닉은 3일 동안 처형당하지 않는다. 그 때 어떤 사람이 죄인을 언제 죽이냐고 묻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나졸이 그를 잡아다가 현령에게 데려간다. 바로 그 사람이 장숙을 죽인 범인이었다. 현령의 묘책으로 진범이 잡히고 문닉과 혜랑은 합방을 한다. 


「의견義犬」 
‘쥬조남’은 사탕장사를 해서 큰돈을 벌게 된다. 부자가 된 뒤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펴서 착한 사람이라는 명망을 쌓게 된다. 그는 부모를 잃고 갈 곳 없는 ‘봉낭’을 자식처럼 키운다. 그러나 본 부인에게 자식이 없자, ‘벽옥’을 처로 들이게 된다. 그런데 ‘봉낭’과 ‘벽옥’은 눈에 맞아서 정분을 통한다. 쥬조남의 눈을 피해 애정행각도 벌이게 된다. 봉낭은 벽옥과의 관계가 눈에 띄어 야단을 맞게 되자, 동네 소년을 시켜 쥬조남을 살인하게 한다. 봉낭의 계획은 쥬조남이 정성껏 기르던 충성스러운 개가 개입하여 실패로 돌아간다. 사로잡힌 소년은 봉낭의 사주를 받았음을 고백한다. 결국 봉낭은 관가로 잡혀가고 벽옥은 집으로 돌아간다. 쥬조남은 자신을 위해 죽은 개에게 사람처럼 장례를 치러준다. 


「의개」 
‘아사라’라고 불리는 의로운 거지가 있다. 아사라는 길거리에서 ‘이십원’을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준다. 그 돈은 주인의 돈을 가지고 오던 ‘조고’가 잃어버린 것이다. 사실을 들은 주인은 아사라를 불러서 자신의 집에서 일할 것을 권유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사라는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이를 시기한 주변의 모함을 받게 된다. 그러나 주인은 아사라를 믿어준다. 이에 감격한 아사라는 20여 년 동안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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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저자 발행사항 원문
(신쇼셜) 애국부인젼 장지연 광학서포,1907 원문보기
유충렬젼 고유상 서울:회동서관,1925 원문보기
(三國風塵) 調子龍傳 고유상 서울:회동서관,1925 원문보기
홍길동젼 허균 저 심태삼 편 서울:세창서관,1934 원문보기
장국진전 신태삼 서울:세창서관,1935 원문보기
박씨젼 홍순필 서울:조선도서,1923 원문보기
됴웅젼 노익형 서울:박문서관,1916 원문보기
(교정)뎐우치전 강의영 서울:영창서관,1918 원문보기
홍경래젼(洪景來傳) 홍순필 저작 및 발행 경성서적업조합, 1926 원문보기
서태후전 김동진 저작 및 발행 덕흥서림, 1936 원문보기
(연애소설) 이리앳트 니야기 노자영 신생활사, 1923 원문보기
라란부인전 저자미상 박문서관, 1907 원문보기
모험소설 십오소호걸(十五小豪傑) 閔濬鎬 譯述 및 發行 東洋書院, 1912 원문보기
소대성전(蘇大成傳) 홍순필 저작 및 발행 조선도서주식회사, 1925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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