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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부인젼
장지연 | 황셩:광학서포, 1907
애국부인전 , 애국부인젼 , 장지연 , 슝양산인 , 대한매일신보 , 국채보상운동 , 영웅
장지연은 ‘슝양산인’이라는 필명으로 1907년 『애국부인전』을 발표한다. 이 소설이 발표되었을 때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면,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한제국과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하여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했다. 이에 국내에 반일 감정이 일어났고 지식인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장지연은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규탄하는 사설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1905. 11. 20)을 《황성신문》에 실어 투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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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_애국부인전_page1 img_애국부인전_page2 img_애국부인전_판권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내용

장지연은 ‘슝양산인’이라는 필명으로 1907년 『애국부인전』을 발표한다. 이 소설이 발표되었을 때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면,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한제국과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하여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했다. 이에 국내에 반일 감정이 일어났고 지식인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장지연은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규탄하는 사설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1905. 11. 20)을 《황성신문》에 실어 투옥되기도 했다. 그리고 1907년에는 항일 비밀결사인 ‘신민회’ 조직

장지연은 ‘슝양산인’이라는 필명으로 1907년 『애국부인전』을 발표한다. 이 소설이 발표되었을 때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면,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한제국과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하여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했다. 이에 국내에 반일 감정이 일어났고 지식인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장지연은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규탄하는 사설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1905. 11. 20)을 《황성신문》에 실어 투옥되기도 했다. 그리고 1907년에는 항일 비밀결사인 ‘신민회’ 조직에 참여하였다. 
장지연은 이러한 시점에 『애국부인전』을 발표하는데, 소설 제목에 있는 ‘애국’은 당시 사회에 전면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다. 1907년에 일어난 주권수호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은 조선 사람들을 애국열에 불타게 했다. ‘애국’의 메시지는 이미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었다. 이 점에서 『애국부인전』은 ‘애국’의 메시지를 알리는 동시에 대중에게 ‘애국’이라는 관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공고하게 하는 기능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신문인 《대한매일신보》에 게재된 『애국부인전』 광고에서도 알 수 있다. 

우책右冊은 순국문으로 세계에 유명한 법국[프랑스]부인 약안[잔다르크]씨의 사적史蹟을 번역 하였사오니 무론無論 남녀하고 애국성이 유有하신 동포는 마땅히 보실 서책이오니 륙속구람陸續購覽 하시옵소서.《대한매일신보》1907. 10. 08. 

위 광고에서 『애국부인전』을, “애국성”이 있는 남녀는 마땅히 봐야할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소설은 ‘애국성’을 더욱 공고하게 하여 구체적으로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기획이었던 것이다. 
 이 소설은 “번역”되었다. 당시 외국소설의 번역·번안 사업이 애국계몽운동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었다. 그러나 외국소설을 있는 그대로 번역한 것이 아니었다. 번역자는 자신의 의도를 소설 속에 삽입하여 새로운 창작물로 만들었다. 장지연의 『애국부인전』도 그러하다. 
 『애국부인전』은 영국과 프랑스가 벌인 백년 전쟁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던 구국영웅 잔다르크의 일대기에 창작적 요소가 더해진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국가를 구한 영웅은 ‘여성’이다. 대구에 있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는 ‘국채보상운동 여성 기념비’가 있다. 이 운동이 진행될 때, 여성들은 여러 형태의 단체를 만들어 운동에 참여하였다. ‘애국부인’은 이 운동에 참여한 조선 여성과 직결되고 그 활약 또한 연관된다. 평범한 여성이 위기에 봉착한 국가를 위해 영웅적 활약을 펼쳤다는 이야기는 당시 조선의 평범한 여성들에게 교훈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img_애국부인전_2page『애국부인전』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오백여 년 전 법란서국 아리안성 지방의 한 마을에서 한 농부가 딸을 낳았는데 그 이름을 ‘약안아이격’[잔다르크]이라 하였다. 그 아이는 매우 총명해서 이름을 ‘정덕’으로 부르기도 했다. 사람들은 ‘약안’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나라를 위해 큰일을 했을 텐데 여자로 태어나 안타깝다고 말한다. 이에 약안은 “어찌 남자만 나라를 위하여 사업하고 여자는 능히 나라를 위하여 사업하지 못할까. 하늘이 남녀를 내시매 이목구비와 사지백체는 다 일반이니 남녀가 평등이어늘 어찌 이같이 등분이 다를진대 여자는 무엇하려 내시리오”(2)라고 말할 정도로 여장부의 기질을 갖추고 있었다. 영국이 법국[프랑스]를 침범하자 약안은 상제께 적국의 원수를 갚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이때 천신이 약안에게 “법국에 장차 큰 난이 있을지라 네가 마땅히 구원하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약안은 목장에서 말을 타며 총과 활 등의 병사훈련을 한다. 법국은 영국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남방으로 후퇴하고 영국에 비해 군사의 용맹과 무예가 모자랐고 장수도 없었다. 법국은 부녀들이 영국군에 의해 겁탈을 당하는 등의 처참한 지경이었다. 이에 약안은 자신이 나라를 구할 것을 다짐하면서 부모에게 “제 몸은 비록 여자이오나 어찌 법국의 백성이 아니리이까. 국민 된 책임을 다 하여야 바야흐로 국민이라 이를지니 어찌 나라의 난을 당하여 가만히 앉아 보고 구하지 아니하리오”라고 말하고 떠난다. 약안은 법국장군 ‘포다리고’를 만나 자신이 천신의 명을 받아 법국을 구하러 왔다고 말하며 군사를 빌려달라고 한다. 포다리고가 어떻게 싸울 것인지 전략을 묻고, 약안은 자신의 전투는 “천신의 지휘하심”에 따른다고 말한다. 포다리고는 약안에게 공문을 주고 법국왕에게서 군사를 얻으라고 말한다. 왕은 약안을 의심하나 곧 그녀의 진심을 알고 군사 삼천여 명을 내준다. 이로써 약안은 “대법국 대원수 여장군”으로 인정받는다. 군사들은 여장군의 신통한 도략에 복종하여 용맹하게 되니 사람들이 모두 약안을 칭송한다. 
약안은 격문을 각 지방에 붙여 “백성이 와신상담”을 해야 하는 때이고 “모든 우리 법국의 인민은 다 애국하는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호소한다. 신통한 술책을 가진 여장군은 미모 또한 출중하여 백성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약안이 연설회를 열면 사람들은 그녀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약안의 연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든 국민된 자는 사람사람이 모두 군사될 의무가 있다 하니 그 말이 웬말이요. 사람이 생겨 국민이 되면 사람마다 주권에 복종하며 사람마다 군사가 되어 나라를 갚는 것이 당연치 아니하오. 이것은 자기의 몸과 힘으로 자기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과 일반이요 그런고로 나라의 부끄럼과 욕을 씻는 것은 곧 자기 일신의 부끄럼과 욕을 씻는 것과 일반이요 이것은 우리 국민 된 자가 사람사람이 다 마땅히 알 도리가 아니겠소. 또한 오늘날 이러한 시국을 당하여 어떤 영웅호걸에게 이러한 책임을 맡겨두고 우리는 일신을 편히 있기만 생각하고 마음이 재가 되며 뜻이 식어 슬피 탄식만 하고 나라의 위태하고 망하는 것만 한탄한들 무엇에 유익하며 무슨 난을 구하겠소. …(중략)… 나라의 흥망은 사세의 성패에 달리지 않고 다만 인민기운의 강약에 달렸나니… 

img_애국부인전_26page약안은 인민으로서 “군사가 되어” 자신의 나라를 지킬 것을 호소한다. 또한 이러한 시국에서 영웅호걸을 기다리지 말고 “국민 된 한 분자의 의무”(26)와 “애국심”(26)을 다하여 국난을 타개할 것을 주장한다. 이를 듣던 사람들이 모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린다. 또한 여러 남녀에게 “애국열성”이 일어나 약안의 군사가 되기를 자원한다. 약안은 이 군사들과 함께 죽을 각오를 하고 전진한다. 이에 약안은 “천고 여중 영웅”, “절세 호걸”이라고 칭송받는다. 약안과 군사들의 전진에 영국은 패한다. 
후에 약안은 고향에 돌아가 부모를 섬기고자 했으나 왕이 만류한다. 왕은 약안에게 파리성을 회복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청한다. 파리성을 회복하려는 전장에서 약안은 영국인의 함정에 빠져 포로가 되어 심판을 받는다. 약안은 국민의 책임으로서 전장에 종사했다고 말하지만, 영국인은 약안에게 요술을 썼다는 누명을 씌워 “좌도左道 요망으로 사람을 혹하게 하고 법교를 패란케 한다는 법률”에 근거하여 화형에 처한다. 법국인들이 이 소식을 듣고 슬퍼하며 기념비를 세워 그녀의 공덕을 기린다. 

이 소설의 끝부분에는 “슬프다 우리나라도 약안 같은 영웅호걸과 애국충의의 여자가 혹 있는가”라는 장지연의 물음이 들어있다. 장지연은 『애국부인전』을 통해 애국심을 강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여성’이 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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